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설훈 기조위원장의 내각제 및 국민
회의.자민련간 합당 발언과 관련해 설 위원장을 질책했다고 김정길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혔다.

김 수석은 김 대통령이 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말한 것은 옳지 않다"며 설 위원장에게 주의를
주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내각제 문제에 관한 한 김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사이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엔 실업 등 민생 현안을 포함한 경제
문제와 정치개혁 입법을 마무리짓고 자연스럽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점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통합 문제는 김 대통령의 의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