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연구가 대산 김석진 선생이 주역을 쉽게 설명한 책 "대산의 주역강의"
(전3권 한길사간)를 펴냈다.

대산선생이 흥사단에서 15년간 주역 강의를 하면서 가르친 내용들을 알기
쉽게 편집한 책이다.

주역은 동양철학의 근본이면서도 너무 어려워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없었다.

이 책은 주역의 정신과 괘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오묘한
이치를 밝혀내고 있다.

제1권(상경)은 주역입문편과 64괘중 30개괘를 소개하고 있다.

천지에 해당하는 건괘와 곤괘에서 시작, 일월에 해당하는 감과 리로
끝맺는다.

이 부분은 주로 자연적이고 선천적인 이치를 담고 있다.

2권(하경)은 사람과 관련된 부분과 후천적인 의미를 상징하는 나머지
34괘를 싣고 있다.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함괘에서 시작해 끝괘인 미제괘까지이다.

3권은 계사전 설괘전 잡괘전에 대한 해설로 공자가 역경을 전체적이고
심도있게 풀이한 내용을 담았다.

대산선생은 한국 역학계의 거두 야산 이달선생의 제자로 18세부터 주역에
입문, 평생을 주역연구에 바쳤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