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산유국이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생산량을 2백만배럴 이상 감축
하기로 합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알제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와
비회원국인 멕시코 등 5개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네덜란드 헤이그
에서 이틀간 가진 유가 부양 대책 회의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하루 2백만배럴
이상을 감산키로 했다고 알리 이븐 이브라힘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12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그동안 바닥권을 면치 못했던 국제 유가가 상당폭 회복될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산유국 장관들은 유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오는 23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앞서 추가로 감산에 합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해 왔다.

한편 감산 합의 발표직후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의
배럴당 12.50달러에서 13.09달러로 급등, 지난해 11월이후 약 4개월만에
13달러대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