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포장지(북커버)에 기업의 광고를 실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기법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달 들어 서울시내 일부 서점에서는 광고용 북커버를 공짜로 나눠주고 있
다.

디자인이 산뜻하고 재질이 좋아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가 대단하다.

비치해 놓으면 금새 동이 난다.

북커버광고의 특징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사진이 실려있는데도 광고라는
느낌을 풍기지 않는다는 점.

LG생활건강의 광고가 실린 북커버의 경우 앞면에 인기가수 H.O.T의 사진이
실려 있다.

뒷면엔 이들의 사진과 함께 LG의 캔음료"에쵸티(H.O.T)"사진이 있다.

안쪽에는"우린 이제 H.O.T를 마신다"라는 광고문구와 LG생활건강의 로고가
실려 있다.

현재 광고용 북커버를 무료로 나눠주는 서점은 종로서적(종로2가) 노원문구
(상계동) 프라임문고(테크노마트) 국민문고(노량진) 동화서적(강남역)등 5개
나간 물량은 2주일만에 약7만장에 달했다.

북커버를 만들어 이들 서점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삼진아이엔티.

이 회사의 박여희 기획팀장은 "중고등학생만 4백35만명에 달해 북커버 광고
의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고 광고주도 더 유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02)599-6166.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