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선물거래소 개장을 앞두고 15일 부터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선물 모의시장이 개설된다.

이종남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오는 26일 까지 열흘간 기관과 일반투자자
들이 실제 시장과 똑같은 조건에서 선물거래에 참여할수 있게 모의시장을
개장하며 내달 초에 한번 더 모의시장을 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는 선물거래소 개장 일시와 관련,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은 4월말께
개장을 목표로 회원사및 재경부등 당국과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터 개설되는 모의시장에 참가하려는 일반인은 거래소 회원사인 선물
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한후 주문을 내고 거래결과에 대한 조회등을 할수
있다.

매매거래 시간은 미국 달러선물및 옵션, 금선물은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며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 까지다.

다만 15일은 미국 달러선물및옵션 99년3월물의 만기일이므로 해당 종목은
오전 9시30분 부터 11시 30분 까지만 거래된다.

이번 모의시장 기간중 대금수수및 대용증권의 입출고 처리방식은 선물회사
에 따라 다를수 있다.

일반인은 체크단말기, 인포맥스 단말기, 선물거래소의 인터넷홈페이지
(http://www.kofex.com)등을 통해 시세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선물거래소는 정식 개장에 앞서 회원사와 거래소의 자본금 확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이사장은 "국민 부은 현대 환은선물등 4개 회원사가 현재 1백억원인
자본금을 내달초 4백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또 "선물시장에 참가를 원하는 외국회사들이 거래소의 자본금규모에 불만을
표시해 현재 3백30억원인 자본금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거래소의 회원사는 11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자본금 2백억원인
동양선물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사는 자본금이 1백억원으로 영세한 수준이다.

< 부산=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