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덕동 로터리를 중심으로 신공덕동 도원동 중림동 등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일원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의도와 서울도심을 잇는 지하철 역세권 지역인데다 인근에는 오피스텔과
업무용 빌딩이 속속 들어서 도심속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2년까지 10개 구역에서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내집마
련의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중 공덕1구역(10월) 삼성아파트 8백77가구와 대흥구역(11월) 태영아파트
1천9백92가구 등 모두 2천8백6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분매입 이점 = 재개발 아파트는 동과 향에 따라 같은 단지라도 입주후
시세가 차이를 보인다.

조합원 지분은 청약통장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고 보상가격에 따라 원하는
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다.

로얄층도 보장된다.

지분가격에 거품이 거의 빠진 것도 장점이다.

또 IMF이전만해도 평당 8백50만~9백만원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거품이 거의
빠져 5백만~6백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공덕2구역과 신공덕 3구역은 현재 이주비가 지급중이어서 초기투자자
금이 적다.

<>투자포인트 = 지분을 살때는 비례율이 높은 곳을 골라야 한다.

비례율은 재개발지역의 토지나 건물 소유자가 얻는 소득비율이다.

즉 평가금액에 비례율을 곱해 분양기준액을 정한 뒤 추가부담액을 산정하면
된다.

또 재개발사업은 사업이 진행되면서 지분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탄다.

따라서 이주가 진행중이거나 입주가 임박한 단지를 선별적으로 골라 비례율
을 감안해 투자에 나서면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투자사례 = 지난해 6차 동시분양에서 청약이 치열했던 도원구역 삼성아파
트 32평형 지분의 당시가격은 1억1천5백만원.

이 지분의 평가금액은 8천8백39만원.

이주비 5천5백만원(무이자)이 나와 6천만원이면 일단 지분을 살 수 있었다.

평가금액에 조합원 정기총회에서 정한 추정비례율 92.29%를 곱한 분양기준
가는 8천1백58만원.

추가로 부담할 비용원 32평형 조합원 분양가 1억5천1백89만원에서 분양기준
가 8천1백58만원을 뺀 7천31만원이다.

결국 총투자금액은 6천만원(초기투자액) + 7천31만원(추가분양가) + 5천5백
만원(이주비 상환) = 1억8천5백31만원.

현재 이 지분 가격은 6개월만에 2천만원이 올라 2억6백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