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르네(대표 헬렌 윤, 722-9230)가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새로 문을
열고 18일부터 4월3일까지 개관기념전을 연다.

판화전문화랑 "리도그라프 동아"를 운영하던 윤씨가 마련한 새 전시공간이다

개관기념전엔 탄탄한 기량과 독특한 개성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작가 4명을
초대했다.

기억의 단편을 절제된 화면에 담아내는 김원숙씨, 소박한 일상에 대한 단상
과 내면풍경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황주리씨, 초현실적 이미지를 극사실기법으
로 그려내는 이석주씨, 일상 사물을 동양사상에 대입해 해석하고 그것을 상징
적으로 표현하는 이호철씨가 근작들을 내놓는다.

갤러리 르네는 앞으로 젊은 작가를 많이 발굴하고 외국미술시장을 개척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