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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 브랜드] 최고급 보석 국내서 3파전 .. 불가리 19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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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 까르티에 티파니등 세계 최고급 보석 브랜드들의 불꽃튀는 경쟁이
    올 봄 수입명품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티파니 카르티에에 이어 오는 19일
    불가리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첫 매장을 오픈, 국내 시장에서도 보석
    브랜드의 뜨거운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카르티에는 프랑스,불가리는 이탈리아,티파니는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브랜드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석분야에서 세계 최고임을 자랑하는 이들 브랜드는 홍보전략이나 매장위치
    선정등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다.

    티파니 카르티에 불가리는 가죽제품이나 펜 향수 실크 액세서리등의 많은
    품목을 생산하고 있지만 보석과 시계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마케팅전략에서 카르티에는 왕가가 인정한 정통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한다.

    1902년 웨일즈 왕자로부터 "보석상의 왕이요, 왕의 보석상"이라는 찬사를
    받은 카르티에는 이때 왕의 대관식에 쓰일 27개의 보석이 박힌 왕관 제작을
    위임받았고 영국외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모나코 왕가의 왕관을
    제작했다고 전해진다.

    티파니는 1800년대 말 다이아몬드의 왕이라는 별명을 들었던 사실을
    내세운다.

    당시 티파니의 창업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남아프리카 킴벌리광산에서
    채굴된 무게가 무려 2백87.53캐럿이나 나가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소유하게
    되면서 얻은 별명이다.

    티파니는 이 보석이 지금까지도 최고의 다이아몬드로 불리고 있다며 자사가
    최고급 브랜드임을 주장한다.

    반면 불가리는 새로운 디자인 전통을 만들어 냈음을 강조한다.

    그리스 로마의 고전주의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에서 영향을 받은 기하학적
    이고도 웅장하며 대담한 불가리 스타일은 보석 디자인의 또 다른 조류를
    창조해냈다는 주장이다.

    보석과 할리우드 스타와의 밀월관계도 재미있다.

    티파니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선망하는 보석으로
    유명하며 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은 불가리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또 리처트 버튼이 엘리자베스 테일러 생일에 선물한 카르티에의 62.42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미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수입명품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최근의 국내 상황은 이제 첫발을
    내딛는 불가리를 비롯 3개 브랜드의 순조로운 항해를 예상케 한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걸림돌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불가리는 국내시장 첫 진입이라는 점에서 영업기반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고
    카르티에는 본사 직진출 이전에 심어진 가죽상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불식
    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또 티파니의 경우 5만~6만원대의 저가품목부터 수억원대의 고가품목까지
    다품목을 판매한다는 사실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96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티파니는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3개 매장
    에서 영업중이다.

    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카르티에는 하얏트호텔 롯데백화점 본점등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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