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컴퓨터 2000년 표기(Y2K)문제를 영향평가에서부터 인증전단계
까지 종합적으로 처리해주는 단체가 발족됐다.

Y2K 솔루션업체인 케미스 등 국내 8개 관련업체들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기업 Y2K문제 해결을 위해 ''Y2K 815''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815는 8월15일 한국이 일본 통피로부터 해방된 것처럼 ''Y2K 문제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회장에 케미스 박병형 사장, 사무국장에는 DSI 이상헌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Y2K 815 컨소시엄에는 케미스 DSI 등 Y2K문제 해결용 프로그램개발, 컨설팅,
수정.변화.검증.인증 등 분야별 전문업체 8개사가 참여했으며 시스템통합(SI)
업체 등 50여개사를 회원사로 유치키로 했다.

Y2K 815측은 통합서비스에 따른 비용이 회사당 2천5백만~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비용은 우선 중소기업진흥공단 실업지원자금(1백41억원)을 통해
1개사당 2천만원 정도씩 충당한 뒤 은행의 Y2K지원자금(1천2백만원)과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3백억원) 등에서 해당 기업이 대출형태로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중진공 구조 개선자금(5천7백억원)에서 일부를 지원받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중진공 등 정부는 Y2K문제를 해결해야할 국내 중소기업이 1만5천개에 이르며
Y2K 비용이 모두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Y2K 815는 이달말까지 전국 주요 공단을 순회하며 중소기업으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문의및 상담은 815 사무국으로 전화(02-2298-7301~3)와 팩스(02-3395-2173)
로 하면 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