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던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정치활동에
다시 나서고 있다.

정 부총재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지도위원.의원총회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앞으로 총재단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당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필요할
경우 재.보선 선거운동 지원도 할 예정이다.

정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석방된후 어머님도 돌아가시고
해 자숙하는 차원에서 조용하게 지냈다"면서 "그러나 조세형 대행과 권노갑
고문 등으로부터 당에 나오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정 부총재는 그러나 당의 지도체제 개편이나 내각제 개헌 문제 등에 관해
서는 말을 아끼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