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주)회장이 오는 19일 열리는 SK상사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또 이달말로 예정된 쉐라톤워커힐(주)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등재된다.

이로써 SK계열사 가운데 최회장이 이사로 등재되는 계열사는 SK(주),SK
건설을 포함 4개사로 늘어난다.

SK 고위관계자는 17일 "최회장이 지난달 고 최종현회장의 재산을
상속받은데 대해 국세청에 상속세납부신고를 했다"며 "이를 계기로
고 최회장이 맡았던 직위를 이어받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최회장이 손길승 SK 회장체제에서 빠른 속도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지적,최회장의 그룹회장직 승계도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SK상사가 SK의 모기업인점을 감안하면 최회장의 이번 대표이사
회장 취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최회장은 지난달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도 선임됐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 최회장이 장학사업을 위해 설립한것으로
지난해 9월이후 이사장이 공석이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