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방문판매시대가 개막된다.

쌍용증권은 이달중 1백60명정도의 방문판매전문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직원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중이다.

증권사가 방문판매만 전문으로 하는 직원을 선발하는 것은 쌍용증권이
처음이다.

방문판매직원들은 소정의 교육을 받은뒤 이르면 4월말부터 실제영업에
투입된다.

방문판매직원은 보험 외판원처럼 가정을 직접 방문,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등 증권사 금융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이들은 기존 직원들과는 달리 방문판매이외의 다른 영업은 일절 하지않는다.

이에따라 직원선발도 인사부가 아닌 금융상품전담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급여는 철저히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쌍용증권이 방문판매전문인력모집에 나선 것은 소매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쌍용증권 관계자는 "우선 경인지역에서 일할 방문판매전문인력을 선발하고
있다"며 "성과를 봐가며 방문판매영업을 지방으로도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증권사 수익증권의 방문판매를 허용했지만 지금
까지 실제로 방문판매를 하는 증권사는 없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