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사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으나 본사나 체인점 모두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사업을 하고 있어요."

최근 프랜차이즈시장의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를 조직한 이수동 대표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실체인본사 양산에 따른 피해증가가 결국
본사와 가맹점주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본사의 경우 과대홍보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가맹점주 역시 안전보다는
인기업종에만 치우쳐 가맹만 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이런 점에서 시민연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비지니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체인사업의 개념을 정확하게
인식시키고 본사에 대한 감시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피해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교수는 특히 감시활동과 관련, <>검증된 사업시스템이 없는 사람이
무리하게 가맹점을 모집하는 경우<>방만하게 가맹점을 확장해 관리가
어려워진 경우등이 주요 적발대상이라고 예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활동이 프랜차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증폭시키고
시장 전체를 죽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교수는 절대 그렇지 않다
고 반박했다.

그는"2백만 대량실직시대에 체인사업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라며 "프랜차이즈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힘차게
벌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