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기등 1백98개 상장기업이 19일 일제히 정기주주총
회를 연다.

이는 12월 결산법인 5백88개 기업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들어 가
장 많다.

한전은 이날 열리는 주총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주식 지분 41.8%에 대해
12%의 배당을, 정부지분 58.2%에 대해서는 7%의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할 계
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주식 배당금 1천5백6억원과 정부 배당금 1천2백79억원을 합
치면 올해 배당금은 총 2천7백85억원에 이른다.

이가운데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배당액
은 7백5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외국인 지분은 원주 형태 17.6%, 주식예탁증서 2.3% 등이다.

한전은 지난해 주총에서는 민간주식에 9%, 정부 주식에 3%의 배당을 실시했
다.

상장후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여는 한국통신은 민간주식에는 9%, 정부주식에
는 3%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집중투표 배제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매출액 8조7천7백39억원, 당기순이
익 2천5백83억원 등의 결산실적을 승인받는다.

삼성전기는 중간배당제 근거 신설등의 정관변경안을 처리한다.

이밖에 삼성항공 신세계백화점 한진건설 대림산업 고합등이 주총을 개최한
다.

한편 하루뒤인 20일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LG반도체 현대중공업 대우등 참
여연대가 소액주주운동을 선언한 5개 기업이 일제히 주총을 개최키로해 관
심을 모으고 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