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은 맞춤형 철골조주택인 "쉐르빌"이라는 브랜드를 개발
20일 서울 구의동에서 첫분양에 들어간다.

쉐르빌은 삼성중공업이 2년여의 준비끝에 야심작으로 출시한 주상복합건물
로 철골조공법으로 시공된다.

따라서 기존아파트보다 수명이 3배이상 긴 1백년이고 내부공간을 쉽게 바꿀
수 있으며 방음 내진 내구성이 뛰어나다.

쉐르빌은 또 같은 모양으로 정형화된 주택의 한계를 극복, 입주자가 주문하
는 대로 내부공간과 인테리어를 변경하는 "맞춤시공"을 도입했다.

입주자는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평면을 설계해보고 입체적으로 확인한 뒤
원하는 내부설계를 주문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쉐르빌 브랜드를 내세워 서울 구의동을 비롯 목동 서초
동등 5곳에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그 첫작품으로 테크노마트인근에 지어질 구의동 삼성쉐르빌은 20일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53~63평형 총 2백52가구로 지어지며 2001년 9월 입주예정이다.

전용비율은 75%이며 분양가는 기본형의 경우 평당 8백50만원이다.

이 회사 한행수대표는 "삼성중공업이 세계수준의 건축철골제작과 설치능력
을 보유하고 있어 이같은 맞춤형 철골주택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주거문
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2201-1007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