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6월 중 15개 가량의 시내버스 업체를 퇴출시키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서울시 차동득 교통관리실장은 19일 "부도업체를 포함해 경영상태가
극히 불량한 15~6개의 시내버스 업체에 대해서는 올 6월 중 면허취소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2단계로 10~15개의 시내버스를 추가로 퇴출시킬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86개 업체, 8천7백여대에
이르는 시내버스를 20~30개 업체, 6천여대로 감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버스업체간 M&A(기업인수 및 합병)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면허취소업체에 대해서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경영상태가 건전한
업체가 인수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인수업체에 융자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펴기로
했다.

한편 시는 이달 중 시내버스업계의 구조조정작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근로자와 업계대표, 서울시와 시민단체 및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
하는 시내버스 노사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위원회는 근로자와 사용자 대표 각 2명과 서울시 교통관리실장, 법률.
회계전문가 등 모두 13명 가량으로 구성된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