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커다란 환경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고객.변화.경쟁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하고 있다.

기업들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다.

우리경제는 90년대에 들어와 저성장.안정성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상품과 사업의 수명주기는 크게 단축되고 있다.

더욱이 개별시장의 성숙화 및 경쟁격화로 인해 기업경영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기업도 소극적으로 적응하는 방법을 벗어나지 않고선 살아 남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적극적 경영방식의 도입이 불가피해졌다.

그래서 요즘 "품질경영" "열린경영" "고객만족경영" "분사경영"이라는
신조어들이 탄생했다.

분사경영이란 독립된 사업체를 기업내 또는 기업외에 설립하여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들의 다양화.개성화에 신속 대응하고 철저한 독립채산제에 따른 이익의
극대화 그리고 절세효과를 추구하는 경영이다.

이는 연공서열및 종신고용제와 조화를 이루면서 그 한계를 극복하고 또
능력주의 인사를 가능케 한다.

때문에 우리 경영문화에 보다 적합한 경영기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상식적 얘기지만 인간의 경영관리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업이 성장하여 규모가 커지게 되면 분사화를 추진, 다수의 분사에
각기 다른 분야를 담당케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 "대기업병"에 감염돼 쇠퇴의 길을 걷게 될 것은
뻔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분사경영이 아직 도입 및 시험단계에 있기 때문에 분사경영
노하우도 아직 미미한 현실이다.

또 분사경영의 도입목적과 운영노하우는 각 기업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다.

분사경영을 잘못 운영할 경우엔 오히려 부정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운영도입에 앞서 충분한 검토와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분사경영방식의 도입에서부터 현장적용까지 그 단계적 접근방법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및 국내주요기업의 성공사례도 이해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기업의 분사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기업경쟁력제고에
힘써야겠다.

우리나라 기업가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육성해 온 인재들을
"비용절감"이라는 명분으로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그러지 말고 이들을 포용하여 분사경영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장형 < 대림대학 경영정보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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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