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신 르네상스] 신전략 : 외자유치 .. 투명경영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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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요체는 수익과 경쟁력" "계획은 철저히, 결산은 엄격히" "거래는
공정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지난해 삼성그룹이 사내 교재로 쓴 "합작경영 알고 승부하라"(물푸레 간)에
정리된 외국계 기업 경영관행의 요체들이다.
저자인 박성훈씨는 국내의 대표적 합작기업인 삼성석유화학의 현직 부장
(경영지원팀).
이 회사는 지난 74년 설립 때부터 미국 아모코사와 합작으로 운영돼왔다.
박 부장은 "외국 대기업들이 주주로 돼있는 합작기업의 경우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스탠더드에 속하는 경영방식을 한국적으로 정착시켜왔다"며
"성공적인 합작기업에서 IMF 졸업 이후의 새 경영모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 따르면 외국기업의 경영방식엔 공통점이 있다.
우선 투명경영을 들 수 있다.
3권분립구조와 이사회 경영,감사기능의 확립 등이 요체다.
3권분립은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 등의 견제와 균형 구조를 뜻한다.
국내 기업엔 지배주주가 의사결정의 최고위층에 있고 그 아래로
최고경영자->이사회->종업원->일반주주 순이지만 외국기업은 반대
순서로 권력이 배분돼있다.
그나마 지배주주는 권력 밖에 있다.
삼성석유화학에선 수년전 합작선측 감사가 이의제기를 하는 바람에
정기주총을 3개월간 연기한 적도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 공정경영을 들 수 있다.
합작경영에선 분식결산이란 있을 수 없다.
배당을 줄이려는 불순한 의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를 목숨처럼 중요시한다거나 부당한 관행은 영업에 불이익이
있더라도 절대 사절하는 것들이 이 과정에서 정착된 풍토다.
외국인과의 합작경영의 세번째 특징은 수익경영이다.
돈되는 일만 하는 게 기본이다.
자본수익률이 최소 15%는 넘어야 "잘한 경영"으로 인정해준다.
배당은 경영자의 인품인 동시에 능력으로 여겨진다.
합작선에서 나온 경영자들은 단기 실천과제로 고수익경영을 통한
배당극대화를,장기과제로 고주가 유지를 통한 시세차익 극대화를
목표로 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경영활동의 원천을 현금흐름으로부터 찾는다.
현금유동성을 저해하는 재고나 매출채권은 최소화하는 것이 선이다.
투자도 현금흐름내에서 운영한다.
부동산 투자 등 오랫동안 자금이 정체되는 사업은 가능한 한 피한다.
외국계 재무담당자들은 "내가 만약 5년만 빨리 현금흐름을 알았더라면
GE성장을 10년 앞당길 수 있었을 것"(잭 웰치 GE회장)이라고 자주 강조한다.
이밖에 조직의 목적을 성장이 아니라 성과( performance )에 두는 것이나
정보활용에 있어 배타적 독점보다는 동시적 공유를 중시하는 것 등이 외국계
기업이 보여주는 우리와는 다른 경영 특성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단독 혹은 합작 진출이 늘면서 관련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업무프로세스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얼마나 우리 기업문화에 맞게 접목 정착시켜 나가느냐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
공정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지난해 삼성그룹이 사내 교재로 쓴 "합작경영 알고 승부하라"(물푸레 간)에
정리된 외국계 기업 경영관행의 요체들이다.
저자인 박성훈씨는 국내의 대표적 합작기업인 삼성석유화학의 현직 부장
(경영지원팀).
이 회사는 지난 74년 설립 때부터 미국 아모코사와 합작으로 운영돼왔다.
박 부장은 "외국 대기업들이 주주로 돼있는 합작기업의 경우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스탠더드에 속하는 경영방식을 한국적으로 정착시켜왔다"며
"성공적인 합작기업에서 IMF 졸업 이후의 새 경영모델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 따르면 외국기업의 경영방식엔 공통점이 있다.
우선 투명경영을 들 수 있다.
3권분립구조와 이사회 경영,감사기능의 확립 등이 요체다.
3권분립은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 등의 견제와 균형 구조를 뜻한다.
국내 기업엔 지배주주가 의사결정의 최고위층에 있고 그 아래로
최고경영자->이사회->종업원->일반주주 순이지만 외국기업은 반대
순서로 권력이 배분돼있다.
그나마 지배주주는 권력 밖에 있다.
삼성석유화학에선 수년전 합작선측 감사가 이의제기를 하는 바람에
정기주총을 3개월간 연기한 적도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 공정경영을 들 수 있다.
합작경영에선 분식결산이란 있을 수 없다.
배당을 줄이려는 불순한 의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를 목숨처럼 중요시한다거나 부당한 관행은 영업에 불이익이
있더라도 절대 사절하는 것들이 이 과정에서 정착된 풍토다.
외국인과의 합작경영의 세번째 특징은 수익경영이다.
돈되는 일만 하는 게 기본이다.
자본수익률이 최소 15%는 넘어야 "잘한 경영"으로 인정해준다.
배당은 경영자의 인품인 동시에 능력으로 여겨진다.
합작선에서 나온 경영자들은 단기 실천과제로 고수익경영을 통한
배당극대화를,장기과제로 고주가 유지를 통한 시세차익 극대화를
목표로 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든 경영활동의 원천을 현금흐름으로부터 찾는다.
현금유동성을 저해하는 재고나 매출채권은 최소화하는 것이 선이다.
투자도 현금흐름내에서 운영한다.
부동산 투자 등 오랫동안 자금이 정체되는 사업은 가능한 한 피한다.
외국계 재무담당자들은 "내가 만약 5년만 빨리 현금흐름을 알았더라면
GE성장을 10년 앞당길 수 있었을 것"(잭 웰치 GE회장)이라고 자주 강조한다.
이밖에 조직의 목적을 성장이 아니라 성과( performance )에 두는 것이나
정보활용에 있어 배타적 독점보다는 동시적 공유를 중시하는 것 등이 외국계
기업이 보여주는 우리와는 다른 경영 특성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외국기업의 단독 혹은 합작 진출이 늘면서 관련
기업들의 재무구조와 업무프로세스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를
얼마나 우리 기업문화에 맞게 접목 정착시켜 나가느냐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