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신 르네상스] 근대화주역 : 신발 .. '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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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는 대체로 발이 예쁘지 않다.
옷에 어울리는 날렵한 신발을 고집하다보니 신발을 벗으면 잔뜩 움츠린
발가락이 애처롭다.
그래도 감각이 뒤떨어져 보이는 운동화는 싫어한다.
쌈지(대표 천호균)는 이 점에 착안해 패션 운동화를 내놓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패션 감각을 과시하면서도 발은 편안하고 예쁘게 지킬 수 있는 것이
패션 운동화.
기존 운동화들이 파고 들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스포틸"이란 상표로 패션 운동화를 처음 내놓은 쌈지는 다이어트
운동화인 "팻마이너"에 이어 올들어 뒷굽이 높은 "텅슈즈"를 선보였다.
스포틸과 팻마이너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신상품 텅슈즈도
지금까지 6천켤레(매출액 3억여원)가 넘게 팔렸다.
쌈지가 운동화 시장에 뛰어든 데에는 그동안 신세대를 겨냥한 패션 잡화를
취급하면서 쌓인 디자인 감각이 큰 밑천이 됐다.
여기에 자사 유통망인 쌈지와 쌈지스포츠 매장이 있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도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텅슈즈"는 얼핏 보아선 운동화인지 구두인지 잘 구별이 안 간다.
높은 뒷굽 때문이다.
멋쟁이 신발은 역시 뒷굽이 높아야 하지 않은가.
텅슈즈라는 이름도 뒷굽이 혀( tongue )처럼 생긴데서 따왔다.
뒷굽이 높은 이 밑창은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이 디자인했다.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편안함을 주면서도 멋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천 사장은 말한다.
검정과 파랑 빨강등 원색 바탕에 선이 돋보이는 갑피(윗 부분)는
쌈지에서 직접 디자인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
옷에 어울리는 날렵한 신발을 고집하다보니 신발을 벗으면 잔뜩 움츠린
발가락이 애처롭다.
그래도 감각이 뒤떨어져 보이는 운동화는 싫어한다.
쌈지(대표 천호균)는 이 점에 착안해 패션 운동화를 내놓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패션 감각을 과시하면서도 발은 편안하고 예쁘게 지킬 수 있는 것이
패션 운동화.
기존 운동화들이 파고 들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개척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스포틸"이란 상표로 패션 운동화를 처음 내놓은 쌈지는 다이어트
운동화인 "팻마이너"에 이어 올들어 뒷굽이 높은 "텅슈즈"를 선보였다.
스포틸과 팻마이너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신상품 텅슈즈도
지금까지 6천켤레(매출액 3억여원)가 넘게 팔렸다.
쌈지가 운동화 시장에 뛰어든 데에는 그동안 신세대를 겨냥한 패션 잡화를
취급하면서 쌓인 디자인 감각이 큰 밑천이 됐다.
여기에 자사 유통망인 쌈지와 쌈지스포츠 매장이 있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도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텅슈즈"는 얼핏 보아선 운동화인지 구두인지 잘 구별이 안 간다.
높은 뒷굽 때문이다.
멋쟁이 신발은 역시 뒷굽이 높아야 하지 않은가.
텅슈즈라는 이름도 뒷굽이 혀( tongue )처럼 생긴데서 따왔다.
뒷굽이 높은 이 밑창은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이 디자인했다.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편안함을 주면서도 멋을 낼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천 사장은 말한다.
검정과 파랑 빨강등 원색 바탕에 선이 돋보이는 갑피(윗 부분)는
쌈지에서 직접 디자인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