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가 달린 스틱캔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틱캔디는 초등학생이나 먹는 과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인 대학생들까지 스틱캔디를 즐겨
먹는다.

신촌이나 명동 거리에서는 스틱캔디를 빨며 걷는 연인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스틱캔디를 내놓은 업체는 롯데제과 농심을 비롯 20여개.

작년 4월 스틱캔디"쮸쮸봉"을 내놓은 롯데제과의 경우 초기에 3억원에
그쳤던 월매출이 최근에는 7억원대로 늘었다.

2백원짜리인 이 사탕을 하루 10만개 이상 팔고 있는 셈이다.

작년말부터 스페인에서 "추파춥스"를 들여와 팔고 있는 농심도 마찬가지.

판매개시 석달만에 월매출 7억원을 넘보게 됐다.

최근에는 텔레비젼에도 CF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스틱캔디시장 규모는 지난해 2백억원에 달했다.

불황에도 아랑곳없이 전년대비 18% 가량 커진 셈이다.

제과업계는 청소년과 20대 전후반의 젊은이들 사이에 확산된 자유분방한
소비스타일이 스틱캔디의 판매호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