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경남 진주시 연암공대내에 "LG창업보육센터"를 완공, 사업성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지원에 적극 나섰다.

LG는 창업보육센터에 사업성이 뛰어난 아이템을 가진 11개 업체를 입주시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발표했다.

입주업체는 첨단 세라믹 성형기술의 사업화에 나서는 경상신소재
(대표 윤대현)와 농기계분야의 특허를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삼광기계
(대표 김성규) 등이다.

이들은 최단 3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입주, 각종 지원을 받아 아이템의
사업화를 이루게 된다.

LG는 이 창업보육센터가 사업아이템 심사및 입주-창업보육-창업에
이르기까지 일괄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입주업체에게 연간 2천만원이내의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실험등 제반
시설과 기자재 편의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토록 했다.

또 연암공대 교수와 LG계열사의 실무전문가들이 1인 1사 전담지도체제를
갖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진척도도 평가해 줄 방침이다.

LG는 이들이 아이템에 대한 기술적 지식만 갖추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장조사 마케팅활동등 경영기술도 집중 지원키로 했다.

특히 상반기중엔 SBA(소규모사업 아카데미)교육과정을 개설, 사업경영에
필수적인 마케팅 재무 사업법규등 10여개 과목의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LG는 창업보육을 통해 성공가능성이 높은 업체에 대해선 졸업을 시켜
사업화를 본격 유도할 계획이다.

졸업자에겐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회사 설립을 위한 행정지원과 정부시책,
신기술 동향등 경영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LG는 창업성공 업체들이 지원금의 일정액을 되갚도록 하는 "성공불"제도를
도입, 나중에 입주하는 업체의 지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LG는 1년에 4차례정도 신규 입주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LG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호주와 이스라엘 등 해외
선진국가들의 창업보육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창업성공률이 높은 모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LG 창업지원 흐름 ]

< 입주업체 선정(1.5개월) >

<> 예비창업자 및 1년이내 창업자 11개업체
<> 창업자의 사업가적 자질 심사

< 창업보육(3개월~2년) >

<> 연 2천만원내의 기술개발비 지원
<> 전문가 통한 1인 1사 전담지도
<> 기술개발 정기평가
<> 시장조사 마케팅 등 경영기술 지원

< 창업(1개월~1.5개월) >

<> 창업성공가능성 심사후 졸업
<> 창업자금지원
<> 회사설립 행정지원
<> 경영정보 제공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