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 한국은행을 통해 금융기관에 지원
한 외채상환지원자금의 금리를 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22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거쳐 외채상환지원자금의
벌칙성 금리를 리보(런던은행간금리)+6%에서 리보+4%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정부는 97년 11~12월 금융기관의 지급결제불능을 방지하기 위해 2백32억
9천만달러를 지원했었다.

이 자금은 금융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상환해 올 2월말 현재 잔액은 22억
4천만달러이다.

재경부는 높은 벌칙금리 적용을 지속할 경우 금융기관의 해외차입시 금
리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금리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