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으로 불리는 호주교포 2세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지(18)양이 26일
오후 7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박양은 호주 외무부가 "호주의 달" 기념문화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연주회에서 호주친선대사 자격으로 바이올린 선율을 들려준다.

박양이 이날 연주할 곡은 모차르트 "소나타 사장조 K.301", 파야 "스페인
민요", 라벨 "치간느" 등 3곡.

김유은이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지난 81년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난 박양은 7살때 시드니 콘서바토리 예비
과정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이후 호주내 각종 콩쿠르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97년 폴란드 루빈에서 열린 7회 카를로 리핀스키 및 헨릭 비니아스키 국제
청소년 바이올린 대회에서 17세이하 부문 2등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4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예후디 메뉴인 국제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로 성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연주회에는 호주 피아니스트 마이클 키어란 하비(38)가 함께 해 니겔
웨스트레이크 "소나타", 칼 바인 "소나타 2번" 등 호주의 현대 피아노곡
2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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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