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무역사이트가 사이버 공간에 등장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구축에 들어간 "글로벌 마켓
(Global Marketplace))"사이트가 그것.

국내 중소기업 1만개의 홈페이지를 바탕으로 구성되는 이 사이트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상공간을 활용, 21세기 정보사회의 주도적인 세력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를위해 중진공과 함께 올해안에 1만개 중소기업에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줄 예정이다.

1만개 홈페이지가 만들어지면 연간 5만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올릴 전망이다.

기업들의 홈페이지는 통합 사이트인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오브 코리아"
(www.smipc.or.kr)에서 찾아 볼수 있다.

개별 업체의 홈페이지는 산업별 업종별 업체명별로 분류돼 제공된다.

이곳에선 즉시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다.

그동안 수출주문을 받으려면 해외출장을 가 시장을 직접 둘러보고 LC를
개설하며 샘플을 받아본 뒤 여러번의 전화통화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런 복잡한 절차가 단숨에 해결된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의 홈페이지에 기존의 책자방식 카탈로그와 다른
"멀티미디어 상품카탈로그"가 올라있게 된다.

이 카탈로그엔 제품의 특징 모델 인증 가격 수출국 판매방법 등 상세한
정보가 실리게 된다.

이 사이트의 최대 장점은 전세계 기업들과 즉시 연계된다는 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G7국가와 싱가포르 홍콩등
모두 14개 국가와 글로벌 마켓을 형성하게 된다.

중진공이 이미 이들 국가와 협약을 맺어 연결망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글로벌 마켓 사이트에 접속, 초기화면에 나오는 G7아이콘을 누르면
가입국가의 국기가 나오고 다시 이를 클릭하면 해당국가의 글로벌 마켓
사이트에 연결된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해당 국가 기업의 정보가 상세히 나타난다.

따라서 해당 국가의 기업들과 직접 전자우편(E메일)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벌일 수 있게 된다.

한편 글로벌 마켓에서는 여러 중소기업 관련 사이트와도 연결시켜준다.

중소기업 정보은행에서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지원시책 경영정보
등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센터"및 중진공의 전자상거래 지원센터
와도 연결된다.

이곳에선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 운영한다.

(문의)중소기업진흥공단 (02)769-6606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