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5천만원 안팎의 소액으로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 점포는 없을까"

흔히들 보증금과 권리금등이 하늘을 찌를 듯 높을 것으로만 생각되는 특급
상권에서도 싼 값의 점포를 구할 수 있다.

크기는 물론 작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5천만원이면 임대보증금과 권리금을
해결하고 당장 장사를 시작할 수 있는 점포들이 있다.

일반 상권에선 1천만~2천만원만 있으면 영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는 점포
들이 널려있다.

급매물중 1천만~5천만원 이하의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주요 상권의
점포를 소개한다.

<>주요 매물

청량리 동대문세무서 옆에 있는 분식집.

8평 크기로 권리금없이 임대보증금만 1천5백만원에 물건이 나와있다.

월세는 50만원.

현재는 분식집인데 전문가들은 인근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간단하게
소줏잔을 기울일 수 있는 돼지구이점이 더 사업전망이 밝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엔 5천만원으로 창업할 수 있는 소형 상가가 있다.

지하층으로 임대보증금이 3천만원, 권리금이 2천만원, 월세 1백40만원에
현재 소주방이 입점해 있다.

이곳은 로데오거리 특성상 소주방보다는 커피전문점등 테마성 카페가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천만원짜리 상가도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을지로지하상가에 위치해 있으며 2.5평으로 그리 작지도
않다.

임대보증금 1천만원에 권리금은 없으며, 월세 30만원으로 현재 액세서리점이
열려있다.

<>투자시 주의점

소액을 소형점포에투자할 때 "신중한 자세"보다 좋은 전략은 없다.

소형점포 창업희망자들이 마련한 자금은 대부분 퇴직금이나, 주택 처분자금,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남은 자금등.

다른 사람의 수억보다 귀중하기 때문에 실패확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점포위치와 업종"이 성패의 절반이상을 결정짓는 것으로 평가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창업에 앞서 예상 수익률을 정한 후 최소 2개월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갖고 유동인구등 부동산 시장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
한다.

역세권에 위치하거나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입구,
보행자 전용도로변에 위치한 상가가 입지상 괜찮다.

이들 지역은 경기회복때 우선 회생할 가능성이 높고 권리금의 상승탄력도
강하기 때문이다.

스타트비즈니스의 김상훈실장은 "자본금이 적은 것을 감안해 한때 호황을
구가하다 금방 식어버리는 "빤짝 장사"보다 매출신장이 더디더라도 꾸준한
업종이 낫다"고 말한다.

도움말 스타트비즈니스 *(02)542-1555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