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기업사절단이 25일 한국을 방문,
오는 28일까지 머물면서 양국 통상현안과 산업협력에 대해 집중 논의
한다고 24일 외교부가 발표했다.

데일리 상무장관은 26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과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산자부 건교부등을 돌며 스크린 쿼터철폐,철강수출을 둘러싼 마찰등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양국 기업인들은 27일 오전 무역센터에서 한미기업협력위원회(CBS)
를 열고 벤처기업 협력및 양국 비즈니스네트워크 구축,전자상거래,생물
산업 등 9개 관심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데일리 상무장관의 방한에는 한국에 이해관계가 많은 미국 유수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한다.

발전설비회사인 ABB사의 로버트 뉴먼 아.태담당 부회장과 석유가스
회사인 아르코의 케네스 톰슨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한 26명에 달한다.

미국영화계의 거물인 잭 밸런티 미국영화협회장은 문화관광부 등을
방문,스크린 쿼터제도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력가스회사인 엔론의 테렌스 스론 수석부회장,패트리어트미사일을
개발한 방산업체 레이시온의 세이 아사드 사장,정보통신회사인 텔레
포닉스의요셉 바타글리아 사장도 온다.

이들 미국 기업인들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외교통상부 환경부 정보
통신부,문화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전력 가스공사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과 스크린
쿼터제,미국산 유전자 조작 농산물 교역문제 등 양국통산현안에 대해
집중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제소와 인천국제공항 공사 참여
문제등도 논의대상이다.

이동우 기자 leed@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