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재보선을 6일 남겨둔 24일 여야는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부동층이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는다고 분석, 당지도부 및 스타급 의원들을
대거 동원하는 등 유권자들의 투표율 제고를 위한 대민 접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로을 =국민회의 한광옥 후보는 "구로경제 살리기 운동"차원에서 전개
중인 1인1통장 갖기 운동에 동참, 이날 낮 구로신용협동조합을 방문해 통장을
개설했다.

오후에는 구로본동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소외와 무관심 속에서 낙후된
구로지역의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조은희 후보는 이날부터 이회창 총재 부인인 한인옥 여사 및
박성범 맹형규 의원 등 한나라당 "스타급 의원"들의 지원아래 득표활동을
벌였다.

오후에는 신도림역광장에서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이 총재와 당지도부
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시흥 =자민련 김의재 후보는 박태준 총재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한
가운데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 시화공단 발전 및 시화호 환경보전 문제에
대해 당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정책적 배려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자민련은 이날 회의에서 <>시화지역의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립 철회
<>그린벨트 대폭해제 등 시화지구 환경 대책 및 "시흥발전 5대 방안"을 확정,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등 측면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는 이날 오전 개인적인 "연"이 있는 사람들을 잇따라
접촉, 측면 지원을 당부한데 이어 시흥지역 토박이인 전주이씨 종친회를
방문해 자신도 1백50여년을 살아온 토박이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자민련 김의재 후보가 지난 96년 서울시부시장 재직당시
"부정행정"으로 해임촉구 결의를 받은 전력이 있음을 들어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펼쳤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