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7대 문화관광권 개발계획을 추진한다.

전국 주요 관광지에 선진국수준의 숙박 안내체계 특화상품 등을 갖추도록
한다는게 골자다.

전국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역내 문화관광거점도시들을 중심으로 특화주제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수도권에는 거점도시인 서울 파주 인천, 용인 이천 등지를 중심으로 전통
문화와 휴양사업이 집중 육성된다.

서울에선 인사동거리, 고궁탐방코스, 문정동 로데오거리 등을 관광상품화
한다.

대구경북권에선 경주와 대구를 주축으로 하는 전통문화와 섬유쇼핑이 특화
사업으로 정해졌다.

대구 서문시장의 쇼핑관광명소화, 경주 보문단지 전통공연장 활성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국적으로 거점도시는 30개, 특화사업은 50개가 된다.

각 권역의 특화사업은 대부분 "한국적인 문화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시설투자보다는 수용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지역별 특화사업을 진흥
시킨다는게 문화관광권 개발의 핵심내용이다.

문화관광권내 각 지자체들은 거점도시에 관광기반여건사업을 벌인다.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고 숙박, 식음료, 쇼핑상가 등 관광관련업체들의
서비스개선을 유도한다.

또 여행사들에 자체 해외마케팅능력을 키우도록 할 계획이다.

외국인을 위한 관광안내판을 증설하고 안내지도발간 등 안내체계도 바꾼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 추진 예산으로 3백억원을 책정했다.

주요사업 경비는 해당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절반씩 분담하게 된다.

상품개발 관련 민간업체들에 행정 및 세제를 지원하고 장기저리자금융자도
알선한다.

문화관광권개발계획은 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초기 역점사항인 인프라개발은
2001년께 마무리짓는다는게 정부 방침이다.

이후 2003년까지는 대규모 개발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방안을 포함, 외국인
관광객유치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