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로마노 프로디 전 이탈리아 총리를 24일 차기 EU
집행위원장으로 지명키로 합의했다.

프로디 전 이탈리아총리는 차기 EU 집행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벨기에
대표단의 모니크 델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따라 프로디 지명자는 오는 5월경 유럽의회의 인준을 거쳐 차기 집행
위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앞서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장과 나머지 19명의 집행위원은 지난주 부패
연루설이 폭로되자 일제히 사임했었다.

한편 상테르 위원장과 함께 사임한 나머지 집행위원 19명의 후임문제가
어떻게 결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