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무역전문 대학인 "무역 아카데미"(가칭)가 빠르면 오는 7월 문을
연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역 전문인력을 양성
하기 위해 산하 국제무역연수원을 확대개편하는 방법으로 1년 과정의 무역
아카데미를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회적으로 실업자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무역 관련
전문인력은 모자라는 실정"이라며 "1년에 1천3백시간 정도의 수업시간을
목표로 현재 커리큘럼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무협은 노동부와 무역 아카데미에 등록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등록비중 일부를 실업기금에서 보조해주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무협은 국내 대학원의 수업기간이 2년간 평균 1천2백시간 정도라며 1년에
1천3백시간 수업은 아주 강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현재 국제무역연수원을 통해 단기 무역 전문강좌를 개설중인데
졸업후 1백여명의 수강자 거의 전원이 1백% 취업되는 등 인기가 높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