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57) 신임 한국무역대리점협회 회장은 25일 금융지원센터를 설립해
중소무역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회내에 금융지원센터를 설립, 협회가
일정기준 아래 추천한 우수 무역업체에 대해선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우대하고
신용등급을 올려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현재 신한은행 주택은행등 3~4개 우수 시중은행과 협의중으로
내달하순쯤이면 은행과 계약서를 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협회 1만3천여 회원사가 원자재 설비등 한국 전체수입의
85%를 담당하고 있어 주한 외국대사들이 자국 물건을 사달라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 협상력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수출을 돕는 방안도
강구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무역대리점협회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손잡고 수출 알선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와함께 현재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aftk.or.kr)에 해외나 한국내
수요자들이 한국의 거래선을 품목별로 검색해볼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라며 오는 6월말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엔 수입품목 11만5천건,공급가능 물품 5만5천건등 17만건의 상품을
다루는 업체들이 소개된다.

이밖에 홈페이지에 구직 구인란을 신설하고 협회내 설치된 인재뱅크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취업희망자들의 취업도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역대리점협회는 무역업체들의 모임으로 수입상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