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의 흥행기록 갱신 자축연이 25일 오후6시 호텔신라 영빈관 2층
에머랄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 이협 국회문광위원장, 윤일봉
영화진흥공사사장, 유인택 영화제작자협회회장, 곽정환 극장연합회회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위원장, 이태원 태흥영화사사장 등 정.관계 및 영화계
주요인사들이 참석, 강제규 감독과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 등 출연배우
들과 함께 쉬리의 흥행성공을 자축했다.

지난 2월13일 개봉된 쉬리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우리영화 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던 "서편제"(1백3만5천7백41명.서울
개봉관 기준)의 기록을 개봉 22일만에 깨뜨렸다.

41일째인 25일 오후까지 1백68만9천명을 동원,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통틀어 국내 흥행2위에 올라 있는 "사랑과 영혼"마저 추월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타이타닉"으로 총관람객
수가 2백26만명에 이른다.

쉬리는 4월5~11일 사이에 이 기록마저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