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항공사 승무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의 강사로 나선다.

주인공은 아시아나 항공의 여승무원 김연희(29)씨와 박민경(32)씨.

이들 승무원은 27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교에서 교양필수과목인
"신세대 예절교육"의 강의를 맡게 된다.

그동안 승무원들이 대학 강단에서 특강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한 적은 더러
있었지만 이번처럼 정규 과목을 맡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이 강의는 1학점짜리로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씩 진행된다.

김씨등은 친절학개론과 신세대의 표정 인사 자세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김은희 교수는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에게 이
강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개설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박씨와 김씨는 모두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테이블메너 인사
자세 등을 가르치는 승무원 교관 출신이다.

현재는 이 회사의 서비스 컨설팅팀에 근무하고 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