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6.LA다저스)가 한층 노련해진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시범경기
2연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더진구장에서 벌어진
`99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
서 6이닝 동안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고 결승점까지 올려 1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호는 이날 제구력이 다소 흔들려 볼넷을 5개나 허용, 매회 주자를 내
보내며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고비 때마다 삼진과 병살타로 상대 타자를 처
리하는 완숙한모습을 과시했다.

삼진도 5개나 보태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22개에 달했다.

시범경기에서23이닝 동안 방어율 0.78의 뛰어난 성적으로 올해 20승 달성
가능성을 높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