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엔의 일본자본이 투입된 여성댄스그룹 "투야"가 현지화전략을 통해
일본음반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김지혜(19), 김현지(18), 안진경(17)등 세 명의 10대 소녀들로 구성된
"투야"는 일본시장 진출을 겨냥해 철저하게 기획된 "문화상품".

국내 연예매니지먼트회사인 "백기획"(대표 백남수)이 재일 한국인이 운영하
는 "KT프로"(대표 권종철)의 자본 1억엔을 끌어들여 지난 2월 설립한
"KT백기획"이 이들의 "일본 프로젝트"를 맡는다.

"투야"는 지난 1월 일본에 건너가 현지 음반 관계자들 앞에서 오디션은
받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29일 일본으로 건너가는 "투야"는 일어를 배우고 노래와 댄스 트레이닝을
받은후 완전히 일본화해 현지에서 활동하게 된다.

첫 앨범은 7월하순께 소니, 도시바, EMI중 한 곳에서 제작,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남수대표는 "일본이 전세계 음반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화전략을 통해 일본시장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