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우편(E메일)을 통해 상대방의 메일 서버를 교란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미 카네기멜론대학 연구진은 28일 E메일을 감염시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97이나 워드 2000 프로그램을 탑재한 컴퓨터를 공격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가 등장, 기업이나 정부의 전산관리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바이러스는 ''멜리사 매크로'' 또는 ''W97M 멜리사 바이러스''로 이름
붙여졌다.

컴퓨터 사용자가 감염된 워드형태의 문서를 열때 E메일 주소록을 읽어들인
뒤 감염된 메시지를 주소록에 등재된 최초 50개 주소까지 자동으로 보내
빠르게 확산시키는 특징이 있다.

문제의 멜리사 바이러스는 따라서 원치않는 E메일을 재생산하거나 전송해
컴퓨터와 메일 서버에 과부하를 걸리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