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를 통한 채권 장내매매가 사실상 처음으로 이뤄진 29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연6.49%를 기록했다.

그동안 채권 장내거래에 대한 제도는 있었지만 증권사들이 실제 증권거래소
를 통해 채권을 사고 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장내거래는 당초 기대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국고채 1년짜리가 2천4백억원, 3년짜리가 8백10억원, 5년짜리가 5백40억원
어치 각각 매매됐다.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국고채 장내매매 실적이 프라이머리 딜러 선정때
주요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량거래가 이뤄졌으며 이는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은 회사채 경과물에 대한 수요도 일어났다.

투신권이 SK 1백억원 어치를 연8.00%수준에서 사들였다.

이날 발행된 한화종합화학 4백억원 어치는 연10.69%, 미래와사람 2백억원
어치는 연9.70%에 각각 소화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