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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을 향해 쏴라] '럭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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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대회를 관전하던 대회관계자들로부터 어느싯점엔가 나오는 말이 있다.

    "저 친구 우승했군"

    접전을 벌이다가 어느 한 선수가 기막힌 샷을 성공시키면 그의 우승이 분명
    하다는 뜻이다.

    일요일의 두 메이저급대회에서도 그런 상황이 존재했다.

    나비스코대회에서는 도티 페퍼의 14번홀(파3-1백48야드) "웨지 퍼팅"이
    우승샷.

    그녀의 볼은 그린과 페어웨이 경계선에 맞닿아 있었다.

    퍼터로 치면 볼 윗부분을 칠수밖에 없는 케이스.

    그녀는 정석대로 웨지의 날(에지)로 볼 중간부분을 쳤다.

    13m가 넘는 거리였지만 볼은 절묘히 홀 한가운데로 떨어지며 버디.

    2타차로 추격중이던 메그 멜론의 퍼팅은 늘 그러하듯 3퍼팅 보기로 변했다.

    동타의 가능성은 졸지에 4타차가 되며 페퍼의 우승이 결정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역시 파3홀인 17번홀(1백32야드)샷이 "듀발골프"를
    표현했다.

    이 홀은 피트 다이가 만들어낸 아일랜드 홀의 효시.

    더구나 그린 오른쪽 끝에 꽂힌 핀위치는 아주 고약했다.

    물과의 간격은 불과 3-4m.

    이는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핀을 직접 겨냥하기는 힘들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듀발의 웨지샷은 약간 핀 왼쪽에 떨어져 핀을 향해 굴렀다.

    1.8m버디.

    여기서 듀발은 2위와 2타차를 만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들의 샷을 "럭키"로 보기엔 그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특히 듀발의 "페이드 스핀"웨지샷은 기술이나 심리측면에서 세계최고기량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우승엔 운이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그 운이전엔 언제나 실력이 있다.

    아마추어세계에서도 실력과 운은 공존의 요소일 것이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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