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림방지 신기술을 개발한 벤트리(대표 이행우)가 미국의 화학업체인
3M사와 기술관련 기밀누설방지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30일 서울 여의도 맨해탄호텔에서 제품설명회를 갖고 앞으로
2년간 3M사에 김서림방지기술에 대한 일부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3M사는 이 기간동안 기술검증과 함께 시장조사와 제품개발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벤트리는 추후 3M사에서 김서림방지제품을 생산 판매할 경우 별도의
기술협약을 체결, 핵심기술을 이전하고 로열티를 받을 계획이다.

벤트리가 보유한 김서림방지기술은 유기 초친수성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적용분야를 범용화한게 특징이다.

똑같은 필름을 욕실거울등 생활용품에서부터 농업용비닐 광학렌즈 자동차
유리 항공군사장비 등 산업및 최첨단 우주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자동차 앞뒷면 유리선팅용 필름과 완제품형태의 욕실거울을 시판하고
있으며 다음달초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범용스프레이형 제품도 내놓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의 플라스틱거울 제조업체인 벙커사가 실시한
김서림방지코팅기술관련 국제경쟁입찰에서 다우코닝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9월 중국에 13만달러어치의 자동차용 김서림방지필름을 내보낸데
이어 올해말까지 1백만달러 가량을 공급할 에정이다.

또 이달초 미국과 캐나다의 유명 백화점에 4백만달러 상당의 공급계약을
맺고 상반기중 납품을 완료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규모를 지난해(10억여원)의 10배가 넘는 1백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년후엔 1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02)3453-7171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