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0일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3천5백여명을 초등학교의 기간제
교과전담교사로 채용하기 위한 선발시험을 오는 5월 5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교원정년 단축에 따른 초등교사 부족 인원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시.도별, 과목별 선발 인원은 다음달 9일 공고된다.

부전공을 포함한 영어 음악 미술 체육과목의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지역에 따라 35세 또는 40세로 응시자격을 제한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전공 및 면접(음악.미술.체육은 실기 포함).

출제 난이도는 중등임용고시에 준하되 객관식으로 낸다.

합격자는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교육대에서 초등 교육과정 보수교육을 받은
뒤 해당전공과목에 대한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자격증을 얻게 된다.

학교측과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한 학교에서 최장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또 채용후에는 정규교사 수준의 보수가 지급되며 교대 계절학기 편입 등을
통해 초등 전교과를 담당할 수 있는 자격증을 부여받아 임용고시에 응시할수
있게 된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에는 예.체능 및 영어, 과학 교과 등에 1만9백56명의
교과전담교사가 배치돼 있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