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30일 광양제철소에서 LNG(액화천연가스)발전을 위한 LNG
인수터미널 착공식을 가졌다.

총 3천8백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내 슬래그처리장 남단 17만평에 건설되는
LNG인수터미널은 연간 1백20만t의 LNG를 수입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자급용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철은 인수터미널이 완공되는 2002년 8월부터 기존 발전소용 연료인 중유
(벙커C유)를 청정 연료로 대체함으로써 황산화물 및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동절기 불안정한 가스 공급현상을 해소하고 전력 자급도를 현재의 77%
에서 2003년에는 92%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자금 3억달러는 일본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만기 12년에 연금리 4%의 장기 저리로 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철 관계자는 "인수터미널이 완공되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
에서 LNG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철은 LNG 사용량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