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은 간판 여성복 브랜드인 "베스띠벨리"를 첫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원이 자사브랜드를 달고 해외에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원은 그동안 OEM(주문자상품부착)방식으로 연간 2억달러씩 수출해왔다.

베스띠벨리의 수입처는 대만 패션업체 "시페니"이며 규모는 8만달러이다.

신원은 이번 수출품의 판매추이를 봐가며 수출물량을 확대, 연간
37만5천~50만달러어치의 브랜드 수출계약을 맺는 방안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는 2000년까지 대만내 8개 도시에 20여개 매장을 오픈,
베스띠벨리의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원은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선진국으로 자사브랜드
수출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시페니는 대만 타이베이 백화점에 6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의
간판 패션업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