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쌈의 재료인 상추와 쑥갓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최근 일교차가 심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생육이 부진해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추(흰엽) 4kg 상품의 경우 지난 26일 가락시장 평균경락가격이 전날보다
1천7백50원 오른 5천7백50원으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가격상승세가 지속돼 27일에는 일평균 경락가격이 6천원, 29일에는
6천5백원까지 치솟았다.

쑥갓 4kg 상품은 지난 23일 가락시장 평균경락가격이 3천7백50원으로 앞선
7일간 평균보다 1천1백10원 오른후 가격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24일과 25일 일평균 경락가격은 4천1백50원, 29일에는 6천원이었다.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의 김명옥 과장은 "이상기온으로 서울
근교에서 주로 생산되는 상추와 쑥갓의 공급이 최근 크게 달렸다"고 말했다.

또 "날씨가 곧 좋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생육기간이 짧은 상추와 쑥갓의
가격은 일주일정도면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