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저가 건설주인 풍림산업을 매집하고 있어 증권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24일 풍림산업주를 25만주나 대량
매입한후 29일현재까지 4일동안 모두 49만주이상 순매수(매입분에서 매도
규모를 뺀 물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동안 풍림산업에 대한 외국인지분율은 0.06%에서 3.32%로 높아
졌다.

풍림산업은 지난해이후 0.1%의 외국인지분율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사실상 외국인의 관심권에서 동떨어져 있었으나 최근들어 갑자기 외국인
매입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쟈딘 플레밍등 일부 외국계증권사들이 국내경기회복
수혜주로 건설주를 추천하면서 풍림산업에도 외국인매수세가 붙기 시작했다
고 전했다.

이에대해 풍림산업 관계자는 "금융비용 경감등으로 금년도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인한 특별손실
요인으로 인해 당기순손실(지난해 1백28억원)을 벗어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풍림산업은 4월19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다음
5월26일을 기준일로 무상증자도 병행해 현재 7백52억원인 자본금을
1천7억원으로 늘린다고 지난23일 공시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