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SK텔레콤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SK그룹은 30일 SK및 특수관계인들이 20일부터 26일까지 SK텔레콤 주식 32만
주(지분율 4.06%)를 사들였다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따라 SK그룹의 지분율은 21.12%(1백35만주)에서 25.18%(1백67만주)로
늘어났다.

SK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정적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는 33%로 현재 투자한도가 완전히 소진된
상태다.

국회는 SK텔레콤의 외국인투자한도를 49%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