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문을 읽다보면 금융장세 실적장세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증권사 직원들도 이들 용어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정확한 뜻을 알고싶습니다.

<마포구 합정동 이영규>

A) 금융장세란 실물경기와는 직접적인 관계없이 금리하락을 배경으로 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흘러들어오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기업의 내재가치보다는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에 투자자금이
몰립니다.

따라서 금융주 건설주 중소형저가주들이 큰폭으로 상승합니다.

금융장세로 상승한 주가는 어느 시점에 급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업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가 오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돈이 다시 빠져 나가면 주가가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중금리가 급락하면서 금융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실적장세란 기업이익증가 등을 재료로 주가가 탄탄하게 상승하는 장세를
말합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같이 오르는 것입니다.

실적장세에서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늘면서 다시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지만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주가는 상승을 계속합니다.

실적장세 전반에는 주로 섬유 제지 유리 시멘트 철강 등 소재산업의 주가가
크게 오릅니다.

후반에는 가공선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신종열 한국증권업협회 투자자보호센터 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