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재/보선] 한표 한표에 희비 엇갈려 .. '각당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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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은 재.보선 투표일인 30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면서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선거가 현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서울 구로을
과 경기 시흥, 안양 등 3개 지역 모두 막바지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여야는 특히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 3개 선거지역
으로부터 시시 각각 올라오는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투표 전날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구로을과 시흥은 물론
접전지였던 안양도 근소한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안양에 대해서는
그다지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당3역회의에 앞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몇시간 있으면 결과가 나올 것이니까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또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균환 사무총장도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투표율에 적잖이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한 당직자는 "여당이 2승1패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어느 한곳에서 패배할
가능성도 감안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국민회의는 8층의 선거상황실과는 별도로 6층 대회의실에 투.개표 현황실을
설치해 3개 선거지역의 투표상황을 시간대 별로 점검, 지지계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도록 각 선거구에 지침을 시달하면서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몰를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자민련 =자민련은 후보를 낸 시흥 선거구에서 김의재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태준 총재는 이날 당사에 나와 상황실 요원들을 격려한 뒤 총재실에서
당직자들과 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김용환 수석부총재와 박준병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10여명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흥으로 내려가 시간대별 투표율을 보고받고 투표율이 낮은 지역에
당직자들을 급파해 투표를 독려토록 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학원 사무부총장은 "김 후보가 10%대의
리드를 줄곧 지켜왔기 때문에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만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조직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당에 불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3개 재.보선지역 중 최소한 안양시장 선거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별로 야당 지지자들이 기권하는 것을 막기위해 공조직을 통한 투표
참여 운동을 벌였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자체 분석한
최종 판세를 점검하고 투표율 제고대책 등을 숙의했다.
이 총재는 회의가 시작되자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심경을
피력한 뒤 "그런데 선거를 이렇게 엉망으로 치러서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며 "혼탁선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총재는 선거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 선거지원 활동을 해오면서 느낀 소회 등을
털어놨다.
한나라당은 여의도당사 2층에 투.개표 상황실을 설치하고 3개지역의 투표
상황을 시간대별로 파악하면서 지지계층의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지침을
수시로 각 지역에 시달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
면서도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선거가 현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서울 구로을
과 경기 시흥, 안양 등 3개 지역 모두 막바지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여야는 특히 투표율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 3개 선거지역
으로부터 시시 각각 올라오는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투표 전날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구로을과 시흥은 물론
접전지였던 안양도 근소한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안양에 대해서는
그다지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당3역회의에 앞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몇시간 있으면 결과가 나올 것이니까 기다려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또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균환 사무총장도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투표율에 적잖이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한 당직자는 "여당이 2승1패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어느 한곳에서 패배할
가능성도 감안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국민회의는 8층의 선거상황실과는 별도로 6층 대회의실에 투.개표 현황실을
설치해 3개 선거지역의 투표상황을 시간대 별로 점검, 지지계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도록 각 선거구에 지침을 시달하면서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몰를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자민련 =자민련은 후보를 낸 시흥 선거구에서 김의재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태준 총재는 이날 당사에 나와 상황실 요원들을 격려한 뒤 총재실에서
당직자들과 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김용환 수석부총재와 박준병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10여명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흥으로 내려가 시간대별 투표율을 보고받고 투표율이 낮은 지역에
당직자들을 급파해 투표를 독려토록 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학원 사무부총장은 "김 후보가 10%대의
리드를 줄곧 지켜왔기 때문에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다만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조직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당에 불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3개 재.보선지역 중 최소한 안양시장 선거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별로 야당 지지자들이 기권하는 것을 막기위해 공조직을 통한 투표
참여 운동을 벌였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자체 분석한
최종 판세를 점검하고 투표율 제고대책 등을 숙의했다.
이 총재는 회의가 시작되자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심경을
피력한 뒤 "그런데 선거를 이렇게 엉망으로 치러서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며 "혼탁선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총재는 선거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 선거지원 활동을 해오면서 느낀 소회 등을
털어놨다.
한나라당은 여의도당사 2층에 투.개표 상황실을 설치하고 3개지역의 투표
상황을 시간대별로 파악하면서 지지계층의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지침을
수시로 각 지역에 시달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