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평가원 구로지역 신기술창업보육(TBI)센터 입주업체인 포텐샬광전자
(대표 배윤).

입주한지 3년째를 맞는 이 회사는 고품질의 광망경비시스템을 개발하고서도
그동안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매출이 거의 없는 가운데 투자만 지속해왔다.

다행히 최근 수입품에 비해 월등한 품질을 인정받아 3곳에 시스템을
설치했고 인도 사우디 등지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았다.

배 사장은 "센터에 입주했기에 살아남을수 있었다.

TBI업체란 점이 공신력을 높여 벤처캐피털 유치와 제품홍보 및 판로개척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가 운영하는 TBI센터는 구로지역을 포함 현재 전국 40개 대학 및
연구기관에 자리잡고 있다.

95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창업보육센터다.

TBI센터의 성과는 입주업체의 높은 생존률과 빠른 매출신장률, 활발한
벤처캐피털 투자유치 등으로 요약된다.

95년 이후 센터의 지원을 받은 75개 창업업체중 2개 업체만 사업을 포기해
97.3%의 생존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76.3%, 이스라엘의 5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률이다.

생존한 73개 업체가 98년에 기록한 총매출은 4백12억원으로 한 업체당
평균 5.6억원이다.

올해는 1천9백73억원의 매출과 업체당 2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종업원수도 7백70명으로 업체당 평균 10.3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해 미국의
4.5명, 이스라엘의 4명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는 기술신보 LG창투 등 7개 금융기관 및 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벤처기업 창업자에 대한 사업장 장비 자금 기술 경영 입지 등 종합적
지원체제를 구축해놓고 있다.

창업준비에서 창업 및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때 까지 창업예비연구지원
창업보육지원 선진벤처기업지원의 3단계 일관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