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짜리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7%대로 떨어진다.

이에따라 고객들은 서둘러 예금상품에 가입하는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조흥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4월1일부터 최대 0.8% 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1년짜리는 연 8.3%에서 7.9%로 0.4%포인트 인하한다.

또 6개월 짜리의 경우 7.5%로 현재보다 0.3%포인트 낮춘다.

1개월~3개월짜리는 6.3%에서 5.5%로 0.8%포인트 내린다.

조흥은행은 "예금은 급증하고 있는데 운용할 데가 마땅치 않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빛은행도 조만간 정기예금 금리를 0.5%~1% 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운용금리를 감안할 때 현재 예금금리는 고금리라고
볼수 있다"며 "고객들에 우대금리를 주는걸 자제하라고 지점에 통보했다"
고 말했다.

국민 하나 한미 신한 조흥은행등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이달초에도
예금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내린 적이 있다.

한편 은행들은 대출금리도 다시 낮출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5% 포인트 가량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31일중 대출금리 인하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