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실시된 재.보궐선거에서 공동여당이 서울 구로을과 경기 시흥 국회의
원 재.보궐선거 두 곳에서, 한나라당은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 각각 승리했
다.

이날 선관위가 자정을 넘어 잠정적으로 집계한 개표 결과, 서울 구로을에서
초반부터 줄곧 앞서나간 국민회의 한광옥 후보가 2만7천8백26표를 얻어 2만4
백95표에 그친 한나라당 조은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기 시흥에선 자민련 김의재 후보가 오후 11시부터 표차를 벌려나가 2만5
천2백17표를 얻은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를 2천6백여표차로 제치고 당선이 확
정됐다.

안양시장 선거에선 한나라당 신중대 후보가 7만9천1백27표를 얻어 국민회의
이준형 후보를 1만4천여표차로 눌렀다.

구로을과 시흥선거에서의 승리로 국민회의 국회의원수는 1백5석, 자민련은
54석으로 각각 1석 늘어났다.

이성구 기자 s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